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청년장관직은 청년들의 주거, 일자리, 교육 등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은 물론, 청년들이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는 대통령님께 청년 문제를 총괄하는 청년특임장관 신설을 제안한다"며 "파편적이고 단기적인 청년정책이 아닌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민주당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2030 표심을 잃은 것에 대해 "그동안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했다"고 자성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공감은 물론 대변하는 것도 부족했다"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공정과 정의의 가치 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고 했다.
송 대표는 "청년의 삶을 짓누르는 잘못된 구조를 바꾸겠다. 벼랑 끝에 내몰린 청년들의 삶을 지켜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청년이 희망을 갖는 대한민국을 위해 뛰겠다"고 밝혔다.
/김인엽 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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