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분야에서 메타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페토 같은 소셜 플랫폼이나 로블록스로 대표되는 게임 서비스에 비해 덜 알려져 있지만, B2B 산업 일부 분야에서도 메타버스가 트렌드를 주도하는 수준까지 올라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올림플래닛의 안호준 이사는 지난 16일 개최된 SEOUL VR·AR CONFERENCE에서 <메타버스 시대, B2B 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에서 안 이사는 메타버스가 사전 산업 분야로 확산되면서, 부동산, 전시 등 다양한 B2B 산업에서 메타버스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부동산과 박람회 사례로 나누어 소개했다.
올림플래닛의 부동산 특화 버추얼 솔루션인 집뷰가 주택전시관의 패러다임을 오프라인에서 가상 공간 중심으로 바꾸었다고 안 이사는 설명했다. 집뷰는 실감형 가상공간 제작 기술을 기반으로 아파트나 오피스텔, 상가 등 부동산의 입지부터 세부 타입까지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옵션이나 마감재를 자유롭게 선택하는 기능과 함께 기존 오프라인에서 볼 수 없는 미건립세대까지 모두 볼 수 있는 고객 중심의 상품설계를 통해 가상주택전시 분야를 주도하고 있다.
전시와 박람회 분야에서도 버추얼 솔루션이 현실과 가상 공간의 결합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고 언급했다. 작년 코로나19로 버추얼 솔루션을 통한 가상 전시관 대체에 이어, 올해는 가상 전시관이 오프라인과 하이브리드 형태로 동시 운영하는 형태로 진화하며, 고객과의 소통 채널을 확대할 수 있는 전시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강연 막바지에서 안 이사는 기업들이 메타버스 시대의 생산성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새로운 사업모델을 발굴 중이라고 설명하였으며, 업무 플랫폼으로서의 활용이나 디지털 휴먼을 활용한 홍보 등 B2B에서의 메타버스 확산은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가상현실 선도 기업인 올림플래닛은 부동산, 건설, 전시, 쇼핑 등 B2B 산업 전반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감형 가상현실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가상공간에서의 새로운 버추얼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다.
나아가 버추얼 솔루션과 더불어 자신만의 가상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소셜 플랫폼과 가상공간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툴의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데, B2B뿐 아니라 B2C분야까지 실감형 가상현실을 확대하는 시도가 될 것이다. 올림플래닛은 이러한 도전을 통해 B2B부터 B2C까지 모두 가상현실 내에서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하나의 생태계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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