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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BTS ‘버터’, 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데뷔 5주년 블랙핑크 8월 영화로 나온다

미술품 감정 센터·추급권 도입 등 추진

신동훈 亞 최초 클라우디오 아바도 상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회생준비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 뮤직비디오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의 초대형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BTS ‘버터’, 빌보드 핫100 3주 연속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가 19일자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에서 1위에 오르며, 3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핫 100’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의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의 메인 싱글차트로, 아시아권 가수가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은 1963년 일본의 사카모토 큐가 부른 ‘스키야키’ 이후 처음이다.

빌보드는 ‘버터’가 팬덤의 구매력을 볼 수 있는 음원 판매량이 여전히 높으면서도 대중성의 척도라 할 라디오 방송 횟수 역시 꾸준히 상승세라고 전했다. 순위 집계 기간 ‘버터’ 음원은 13만8,4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밖에 줄어들지 않은 수치다. 빌보드는 MRC 데이터를 인용해 “‘버터’는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2,460만 명을 기록했다”며 “이는 직전 주간 집계에 비해 10% 증가한 수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다음 달 9일 ‘버터’의 실물 음반을 발매한다. 싱글 CD에는 ‘버터’와 함께 다른 신곡도 포함된다. 소속사인 빅히트 뮤직은 위버스 공지에서 “‘버터’와 함께 BTS의 긍정적 에너지로 팬 여러분의 심장 속 리듬을 움직여 줄 신규 트랙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그룹 블랙핑크.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데뷔 5주년’ 블랙핑크, 8월 영화로 나온다


그룹 블랙핑크의 데뷔 5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영화 ‘블랙핑크 더 무비’가 오는 8월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100여 개국에서 개봉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데부 날짜인 8월 8일에 맞춰 전국 오는 8월 중 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블랙핑크 데뷔 후 5년 간의 추억을 함께 나누는 ‘기억의 방’, 개성이 뚜렷한 네 멤버의 강렬한 이미지 컷을 담은 ‘뷰티(Beauty)’, 팬들에게 전하는 ‘미공개 스페셜 인터뷰’ 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올 초에 개최한 온라인 콘서트인 ‘더 쇼(THE SHOW)’, 2018년 ‘인 유어 에어리어(IN YOUR AREA)’ 등 주요 콘서트에서 부른 히트곡 5곡의 무대도 재편집해서 담았다. CGV에서는 정면과 좌우 벽면 등 3면에서 영상이 나오는 ‘스크린X’, 공연 현장의 울림을 강화한 ‘4DX’ 등 다채로운 포맷으로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블랙핑크가 데뷔 5주년을 맞아 진행하는 ‘4+1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YG 측은 “블링크(팬덤)를 위한 선물이자 블랙핑크의 열정 가득한 공연을 함께 즐기는 또 다른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사후 다시 불붙은 ‘미술품 물납제’ 도입과 관련해 정부가 물납제의 대전제로 꼽혀 온 ‘감정센터’ 설립을 골자로 한 미술진흥법 제정을 추진한다. 사진은 지난달 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기증품 관련 세부 공개 발표 간담회./사진=연합뉴스


감정센터 설립·추급권 도입…미술진흥법 제정 추진


정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미술품 기증을 계기로 공론화된 ‘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위한 기반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미술품 물납제의 대전제로 여겨져 온 ‘감정 평가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 미술품 감정 센터와 관리 전담 기구 설립을 골자로 한 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문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미술진흥법 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공공 영역에 한한 미술품 감정 센터 설립에 관한 내용이다. 과세를 위한 미술품 감정이 필요하거나 정부가 미술품을 구입 또는 대여, 재평가할 때 행정적·사법적 판단의 기초 자료가 될 미술품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초안에는 미술품의 재판매권, 일명 ‘추급권’ 도입도 포함됐다. 추급권은 미술품 재판매가 이뤄질 때마다 작가가 판매 수익의 일정 비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판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원본의 가치 상승분이 저작자가 아닌 소장자와 판매사에만 돌아가는 형평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프랑스를 시작으로 유럽연합(EU)·호주·캐나다 등이 도입해 시행 중이다. 다만 대량 복제를 전제로 한 응용미술에 대한 적용 여부부터 추급권 인정 기간 등 세부 조율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초안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용역을 받은 국민대 산학협력단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 문체부는 이 내용을 기반으로 업계 토론 및 의견 수렴을 거쳐 연내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작곡가 신동훈, 亞 최초 클라우디오 아바도 상


작곡가 신동훈(사진)이 아시아 출신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산하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 재단이 수여하는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을 받았다.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지난 14일(현지시각) 한국인 작곡가 신동훈에게 클라우디오 아바도 작곡상이 수여됐다고 밝혔다. 이 상은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였던 클라우디오 아바도(1933~2014)를 기리기 위해 카라얀 아카데미 후원 재단이 제정했으며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작곡가에게 비정기적으로 수여한다. 신동훈은 이 상의 여섯 번째 수상자이자 첫 아시아 출신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과 함께 신동훈은 첼로 협주곡을 위촉받았으며, 이 곡은 2022년 5월 카라얀 아카데미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 지휘자 키릴 페트렌코의 지휘로 카라얀 아카데미에 의해 초연된다. 이 무대에는 카라얀 아카데미 출신이자 베를린 필하모닉 수석 첼리스트인 브루노 델레펠레어가 협연자로 나선다. 신동훈은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하고 영국 길드홀 음악연극학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킹스 칼리지 런던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에 있으며 세계적인 작곡가 조지 벤자민, 페터 외트뵈쉬, 진은숙 등을 사사했다.



오프라인 서점 3위, ‘반디앤루니스’ 서울문고 부도


지난 15일 부도 난 오프라인 서점 3위 서울문고가 기업회생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출판계에 따르면 대한출판문화협회(이하 출협)와 한국출판인회의(이하 출판인회의) 관계자가 출판계를 대표해 지난 17일 오후 김동국 서울문고 대표를 만나 구체적인 피해 규모 등을 파악했다. 출협 관계자는 “서울문고는 지난 16일 주채권기관에서 기업 회생을 제안해 회생 절차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며 “법원 판단까지 3~4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주채권기관은 회생 후 인수합병(M&A)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오프라인 서점 ‘반디앤루니스’를 운영하는 서울문고는 1988년 4월 설립 됐으며, 매출 기준 교보문고와 영풍문고에 이어 오프라인 서점 3위다. 하지만 도서 판매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사세가 축소되기 시작했고, 코로나 19 충격까지 받으면서 일부 오프라인 매장을 정리했다. 지난 2월 운영을 중단한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몰점이 대표적이다. 지난 15일에는 만기 도래 어음 1억6,000만원을 처리하지 못해 결국 1차 부도가 났고, 16일 최종 부도 처리 됐다.

김 대표를 만나 출협과 출판인회의 관계자들이 확인한 내용에 따르면 서울문고의 미도래 어음 규모는 73억 원, 출판사 총잔액(거래 미수금)은 120억~130억 정도였다. 미도래 어음 중 출판 유통 이외 금액인 8억~13억원을 빼면 출판계 피해액은 대략 18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문고와 거래 중인 출판사는 3,000개 정도였다. 다만 거래 출판사 명단에는 장기간 거래를 하지 않은 출판사도 상당수 포함돼 있었다. 이에 출판계는 서울문고 사태와 관련해 곧 채권단 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출판사 피해 최소화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정영현 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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