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외국 선수단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도쿄올림픽 개최를 반대하는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교도통신과 NHK에 따르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전날 오후 일본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한 우간다 선수단 9명 중 1명이 공항 검역의 일환으로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을 위해 일본에 입국한 해외 선수단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일 호주 여자 소프트볼팀이 대회 참가를 위해 일본에 입국했다.
우간다 선수단은 일본에 입국하기 전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으며, 출발 72시간 이내에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증명서까지 제출한 상태였다.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선수는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 일본 정부가 지정한 별도에 시설에 머물 예정이다. 다만 음성 판정을 받은 다른 8명의 선수는 사전 합숙장소로 이동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이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은 복싱, 역도 등에 출전할 예정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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