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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제·마켓
매파로 기운 세인트 연은 총재···“내년 말께 금리인상”

불러드 총재 “생각했던 것보다 인플레 높아”

올해 3%, 내년 2.5% 이를 것으로 예측

월가, “내년 금리가능성 배제하는 건 순진”

테이퍼링, 몇 차례 회의 더 거쳐 구체화할 듯

주택시장 활황에 MBS 매입이유 적다 분석





‘비둘기파(통화 완화론자)’로 분류되는 제임스 불러드(사진) 미국 세인트루이스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놓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인 2023년보다도 빠르다.

19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불러드 총재는 지난 18일 미 경제 방송 CNBC에 출연해 “생각했던 것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는 경제가 좋은 해가 될 것이다. 기대했던 것보다 성장률이 더 높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는 해"라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좀 더 매파적으로 가도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불러드 총재는 올해 물가 상승률이 3%, 내년에는 2.5%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평균 2%라는 연준의 목표치를 웃돈다. 기저 효과가 없는 내년에도 2%대 중반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한다는 것은 연준의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통화정책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달에도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노동시장의 경우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내년에 완전고용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수차례 언급한 상태다.



전문가들도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크다. 블룸버그가 70여 개 금융사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올해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연 평균 3.4%다. 이는 2008년(3.8%) 이후 13년 만의 최고치다. 3월 집계 때는 평균 전망치가 2.3%였지만 4월(2.5%)과 5월(2.9%)을 거쳐 갈수록 올라가고 있다. CNBC는 “불러드 총재가 이르면 2022년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며 “이는 2023년에 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공감대보다 더 빠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러드 총재는 올해 FOMC 위원이 아니라 투표권이 없다. 하지만 내년에는 멤버가 된다. 기본적으로 비둘기파인 그가 매파적 발언을 한다는 것만 봐도 내년에 금리가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점도표대로 2022년 말까지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보는 것은 순진한 생각이라는 말이 월가에서는 흘러나온다.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몇 달 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불러드 총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에 열려 있으며 이에 대한 사항을 정리하려면 몇 번의 회의가 필요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주택 시장이 활황인데 연준이 모기지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에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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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부 뉴욕=김영필 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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