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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 탄압' 중국 신장서 석유·천연가스 10억톤 발견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모습./신화연합뉴스




중국 서북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10억 톤(t)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가 발견됐다. 중국은 이 지역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을 탄압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19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석유공사(CNPC)는 전날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타림 분지 내 주요 석유 생산구역인 푸만 지역에서 10억t 규모의 석유와 천연가스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시추 깊이 8,470m, 시험용 석유 기둥 높이만 550m에 달하는 탐사를 진행한 결과다. CNPC는 “지난 10년간 이곳에서 발견된 석유와 천연가스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장 지역에는 중국 석유 매장량의 30%, 천연가스의 34%가 집중돼있다. 그중 타림 분지는 가장 큰 석유 및 천연가스 보유 지역이다. 매장량만 160억t으로 추정된다. 푸만 지역에서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 152만t보다 31% 가까이 증가한 약 200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타림 분지는 지반이 단단하고 지하 구조가 복잡해 유전 탐사를 하기 어려운 곳 중 하나로 알려졌다. 중국은 이곳을 탐험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며 유전 탐사 성공률을 75%에서 95%로 끌어올렸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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