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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사회
일대일로 흔들·인권탄압···시험대 선 시진핑 리더십

[中 공산당 100주년, 기로에 선 시진핑 체제]

'체제 단속' 서구 반발 부르고

글로벌 프로젝트마저 위기

3연임 1년여 앞두고 초긴장





홍콩의 대표적인 반중국·민주 언론이라는 평가를 받던 빈과일보가 오는 26일자를 끝으로 폐간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민주 인사들도 대거 체포되고 야권은 사실상 와해됐다. 민주파 탄압을 골자로 한 홍콩 국가보안법이 제정, 시행된 지 겨우 1년 만이다. 중국이 홍콩 반환 과정에서 인정했던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는 이제 이름만 남게 됐다.

7월 1일 공산당 창당 100주년을 앞두고 체제 단속에 나선 중국의 현실이다. 중국은 이른바 ‘중화민족의 부흥’이라는 ‘중국몽’을 부르짖고 있다. ‘중국 국민은 공산당에 절대 충성하라’는 ‘애국주의’ 운동도 한창이다. 내년 10월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할 가능성이 큰 시진핑 국가주석으로서는 미국과의 패권 전쟁에서 집안 단속이 필수다. 미 정치 매체인 포린어페어스는 22일 “시진핑이 내부의 인터넷 반대자들을 억눌러 권력을 강화하면서도 혁신을 통해 미국을 이겨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외부의 시선은 싸늘하다. 대중 여론이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진핑의 중국몽을 구현한 글로벌 프로젝트인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만 해도 참여 국가의 대중 부채가 3,800억 달러(약 424조 원, 킬세계경제연구소 추산)까지 불어나며 격렬한 반발에 부딪힌 상태다. 최근에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까지 대중 압박에 가세했다. 시 주석으로서는 진정한 리더십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스즈키 다카시 일본 아이치현립대 교수는 “중국의 자본주의 개방으로 공산당에서 노동자와 농민은 더 이상 주류가 아닌 상태"라며 "공산당은 창당 100주년을 맞아 이념적 정당성 훼손이 불가피한데 이를 추스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베이징=최수문특파원 chs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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