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임대를 중단했던 기차역 회의실이 다음달부터 운영을 재개한다.
한국철도(코레일)는 7월부터 전국 18개 기차역 24개 회의실에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화상회의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상역은 서울, 용산, 영등포, 신도림, 광명, 대전, 익산, 서대전, 여수엑스포, 순천, 동대구, 부산, 신경주, 천안아산, 광주, 목포, 울산, 마산 등이다.
새로 설치된 화상회의 시스템은 클라우드 방식으로 동시에 20인 이상 접속 가능하며 회의실 이용객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한국철도는 코로나19로 온라인 화상회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온라인 공동활용 화상회의실 구축사업’의 지원을 받아 대형 모니터와 카메라 등 장비와 화상회의솔루션 일체를 지원받아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다음달 5일부터 역 회의실 임대를 재개한다. 회의실은 정원의 50%만 수용하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방역 수칙을 준수해 운영된다. 한편 한국철도가 2005년부터 주요역 회의실 임대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19년에는 전국 21개 기차역 회의실을 공공기관, 중소·벤처기업, 단체 등 50만명 이상 이용했다.
최윤환 한국철도 자산운영처장은 “코로나19로 달라진 회의 환경에 발맞추고 기차역 회의실 이용객의 비대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디지털화 촉진을 위해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 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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