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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거물들 "지금이 투자 적기"

히가시 도쿄일렉트론 명예회장

"日 정부, 올 1조엔 쏟아 부어야"

팻 겔싱어 인텔 CEO

"美·유럽에 공장"추가 베팅 밝혀

히가시 데쓰로 도쿄일렉트론 명예회장./블룸버그 캡처




세계 반도체 업계의 거물들이 지금 당장 반도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으로 호황이 10년 이상 계속되기 때문에 설비 증설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잡아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도쿄일렉트론의 히가시 데쓰로(사진) 명예회장은 “지금이 아니면 일본 반도체 업계에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에만 (반도체 산업에) 최소 1조 엔(약 10조 2,600억 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히가시 회장은 도쿄일렉트론을 세계 3위의 반도체 장비 회사로 만든 주역이다.

반도체 산업에 대한 꾸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히가시 회장은 “세계적 수준의 산업을 구축하는 데 10년 이상이 걸린다”며 “(투자가) 일회성에 그친다면 실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일본의 반도체 산업이 한국과 대만에 밀리고 최근 미국도 반도체 생산 역량을 키우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상황에서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업체가 사용하는 반도체의 3분의 2가 수입산이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반도체 투자를 강조했다. 지난 16일 겔싱어 CEO는 “사회가 점점 디지털 시대로 변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년은 반도체 업계의 호시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미국이나 유럽에 대규모 공장 건설 게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애리조나주에 새 반도체 공장을 짓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진출 계획을 밝힌 데 이어 추가 투자를 예고한 것이다.

인텔의 새 공장은 독일 바이에른주에 세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에른주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의 본거지로 인텔은 이곳에서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텔은 이미 유럽에서 아일랜드에 팹을 갖고 있는데 이번에 추가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인텔은 유럽에서 최첨단 자동차 칩 제조를 통해 파운드리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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