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강사 모임을 고리로 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 경기 성남, 고양, 부천 소재 학원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조사된 바에 따르면 3개의 영어 학원 관련된 사례들이다"고 밝혔다.
25일 0시 기준 성남 분당 영어학원과 관련해선 현재까지 34명이 감염됐다. 당국은 다른 학원에서도 연관성이 확인됨에 따라 감염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팀장은 "원어민 강사들이 지난주 마포구에서 지인모임을 가진 후 유치부·초등부가 있는 영어학원 3곳에서 강사와 원생에게 추가 전파가 일어났다"며 "(현재) 당시 모임을 가졌었던 사람과 이 분들이 종사하고 있는 학원을 대상으로 신속하게 추적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검출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박 팀장은 "변이 바이러스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에 들어가고 있고 그 결과가 확인된 다음에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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