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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타임지 모델 된 文대통령…윤희숙 "망상 빠졌다는데 靑은 자랑만, 얼굴이 화끈"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5월 이후 약 4년 2개월 만에 또 다시 미국 주간지 '타임' 표지 모델이 된 것과 관련,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 대통령이 망상에 빠졌다는데도 청와대는 자랑만한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윤 의원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내용을 들여다보니 얼굴이 화끈거린다"며 "홍보전략으로 이 인터뷰를 추진한 청와대가 얼마나 현실감이 없나 싶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외국 언론이 우리 대통령을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인터뷰에 언급된) '망상(delusional)'은 제정신이 아닌 영역으로 들어섰다는 것이니 이유는 들여다봐야겠다"면서 "망상의 사전적 의미는 '병적인 오판이나 확신', '감정으로 뒷받침된 움직일 수 없는 확신을 가지고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고 상황을 짚었다.

윤 의원이 언급한 부분은 ‘다수의 북한 관측통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문 대통령의 변함없는 옹호를 망상에 가깝게 보고 있다’는 문장이다.

윤 의원은 또한 "그런데 그 이유를 보니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숨기고 싶어 했던 점을 정확히 집어내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의 내면에 대해 보증을 서고 다니는 것이다. 말살·고문·강간 등 반인륜 범죄를 주도한 김정은을 문대통령은 '정직하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사실 문재인 정부는 지난 2017년에도 아무 근거 없이 김정은이 비핵화의지가 있다며 국제사회에 보증을 섰다"며 "북미 정상회담의 계기가 됐지만 결과적으로 거짓보증으로 판명됐으니 우리 나라가 우습게 된 셈"이라고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여기에 덧붙여 윤 의원은 "동기가 뭐든,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을 지지한다. 그러나 국제사회에서 존중받을만한 합리성 속에서 애써달라"면서 "민족이란 이름으로 무슨 말이든 다 해도 되고 거짓보증도 괜찮다는 건 청와대만의 착각이다. 국민을 더 이상 창피하게 만들지 말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앞서 타임은 지난 24일 인터넷 홈페이지에 문 대통령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한 기사와 함께 문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7월판 표지 사진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최종 확인을 거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아시아판 등에서 표지에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표지 사진에는 '마지막 제안'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관련 기사는 '문 대통령이 조국을 치유하기 위한 마지막 시도에 나선다'는 제목으로 향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전망을 담았다.



해당 기사에서는 문 대통령 당선 이후 한반도 긴장 상황을 거쳐 2018년 세 차례 남북정상회담이 열렸으나, 이후 2019년 ‘하노이 노딜’로 북미협상이 교착되고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 등의 부침 과정을 소개했다.

뿐만 아니라 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당시 능라도 5·1 종합경기장에서 평양시민 15만명 앞에서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을 하며 비핵화와 한민족을 강조한 내용도 담겼다.

타임은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 등을 통해 평화 프로세스에 활력을 불어넣으려 시도하고 있지만, 당장 내년 3월 한국에서 대선이 열리기 때문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도 인터뷰에서 "저도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을 안다"면서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평화는 매우 깨지기 쉬운 평화다. 언제든지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타임은 또한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 "정직하고 열정적", "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잘 알고 있다" 등 긍정적 평가를 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자녀들이 핵을 짊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을 문 대통령이 재차 언급했다고 밝히는 등 문 대통령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부각했다.

그러면서 국제 사회에서 북한 인권에 대한 비판이 여전하며, 한국의 정치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점, 문 대통령이 남북 간 백신 협력을 꺼내 들기는 했으나 교착 상황을 타개할 독창적 아이디어가 마땅하지 않다는 분석도 함께 소개했다.

여기에 "퇴임하기 전 북한과의 외교적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면 실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의 관측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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