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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이우환 작품 22억에 낙찰…작가 기록 경신 外

BTS ‘버터’, 아시아 가수 빌보드 핫100 최장 1위

"기술 문제" 뮤지컬 ‘비틀쥬스’ 또 개막 연기

메탈리카 ‘블랙앨범’ 30주년 프로젝트, YB도 참여

데뷔 8개월차 에스파, ‘넥스트 레벨’로 멜론 차트 1위

정진석 추기경 쓴 ‘종군 신부 카폰’ 개정판 출간


서울경제 문화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 동안의 문화계 이슈를 쏙쏙 뽑아 정리해드립니다.

서울옥션 경매에서 22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이우환의 ‘From Point(2 works)’(1975)/사진 제공=서울옥션




이우환 작품 22억 낙찰…작가 기록 경신


서울옥션의 올 상반기 마지막 미술품 경매에서 이우환의 작품이 22억원에 낙찰되며 작가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2일 서울옥션에 강남센터에서 열린 제161회 미술품 경매에서 이우환의 'From Point(2 works)'(1975)는 15억 원으로 시작해 22억 원에 낙찰됐다. 이우환의 이전 최고가 작품은 지난 2019년 제30회 홍콩세일에 출품돼 20억 7,000만 원에 새 주인을 찾은 ‘East Winds’(1984)였다.

한편 이날 경매의 낙찰 총액은 243억 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국내 경매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날 경매에서는 낙찰 총액이 추정가 합계(추정밴드 하단 기준)인 230억 원보다 높았다. 서울옥션은 “경합한 작품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라며 시장 호황의 신호로 해석했다. 경매 최고 낙찰가는 김환기가 1971년 제작한 ‘27-XI-71 #211’(1971)가 세운 30억 5,000만 원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지난 14일 데뷔 8주년을 맞아 진행한 온라인 팬미팅 ‘BTS 2021 머스터(MUSTER) 소우주’의 모습. /사진 제공=빅히트뮤직


BTS ‘버터’, 아시아 가수 빌보드 핫100 최장기간 1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두 번째 영어 곡 ‘버터’(Butter)이 26일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아시아 가수의 곡 중 최장 기간 정상에 오른 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핫100은 스트리밍 횟수와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의 집계를 토대로 미국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버터’는 지난달 21일 발매 후 이달 5일자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이래 줄곧 정상을 지키며 ‘다이너마이트’(Dynamite)를 제치고 BTS의 곡들 가운데 가장 긴 기간 동안 1위를 지키게 됐다. 특히 지난 1963년 일본 가수 사카모토 큐가 부른 ‘스키야키’가 갖고 있던 아시아 가수 중 빌보드 핫100 최장기간 1위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는 “이 차트에서 1위로 데뷔한 곡은 전체 역사상 54곡이며, 그 후에도 4주 이상 정상을 지킨 곡은 ‘버터’를 포함해 13곡뿐”이라고 전했다. 21세기 들어서는 그룹 가운데 최초의 기록이며, ‘버터’ 직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면 지난 1998년 9월 밴드 에어로스미스의 히트곡 ‘I Don't Want to Miss a Thing’이 나온다.

한편 BTS는 일본서 발매한 베스트앨범과 ‘버터’로 오리콘 주간 차트 3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16일 나온 일본 베스트 ‘BTS, 더 베스트’는 최신 오리콘 주간 차트에서 ‘주간 디지털 앨범’, '주간 앨범'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 ‘버터’는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5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뮤지컬 ‘비틀쥬스’ 두번째 개막 연기


한 차례 개막을 연기했던 뮤지컬 ‘비틀쥬스’가 또 개막을 미뤘다. 두 차례의 연기로 당초 지난 18일이었던 개막일은 내달 6일로 보름 넘게 밀리게 됐다.

비틀쥬스의 제작사인 CJ ENM은 지난 23일 공지문을 통해 “뮤지컬 ‘비틀쥬스’의 국내 초연을 준비하는 데 있어 기술적인 문제를 발견했다”며 개막 연기를 알렸다. 비틀쥬스는 같은 이유로 6월 18일이었던 개막 일자를 29일로 바꾼 바 있다. CJ ENM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극의 전개를 무대 위에 구현하기 위해 모든 테크니컬적인 부분의 합을 맞추는 과정에 시간이 지속적으로 소요되고 있고 약속된 개막일을 맞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연작의 현지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변수에 대비해 준비기간을 충분히 더 마련하지 못했다”며 “또다시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밴드 메탈리카. /사진 제공=유니버설뮤직




메탈리카 ‘블랙앨범’ 30주년 프로젝트 나온다… 한국서도 YB 참여


전설적 헤비메탈 밴드 메탈리카의 1991년작인 이른바 ‘더 블랙 앨범’(The Black Album)의 발매 30주년을 기념한 프로젝트 앨범에 한국에서도 밴드 YB가 참여한다. 유니버설뮤직은 메탈리카가 오는 9월 10일 ‘더 블랙 앨범’의 30주년 기념 프로젝트 앨범인 ‘더 메탈리카 블랙리스트’(The Metallica Blacklist)를 발매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전 세계 선후배 뮤지션들이 ‘더 블랙 앨범’ 수록곡 중 좋아하는 노래를 다시 부르는 것으로, 엘튼 존, 마일리 사이러스, 위저, 제이 발빈, 피비 브리저스 등 광범위한 장르, 세대, 문화, 대륙을 아우르는 아티스트 53팀이 참여했다. YB는 한국 대표로 ‘새드 벗 트루’를 재해석해 부른다.

헤비메탈 명반을 꼽을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더 블랙 앨범’은 메탈리카의 정규 5집으로, 밴드 이름을 그대로 단 셀프 타이틀 앨범이다. 하지만 밴드 로고마저 희미하게 보일 정도로 새까만 앨범 커버 덕분에 ‘더 블랙 앨범’이란 애칭으로 더 유명하다. ‘엔터 샌드맨’, ‘새드 벗 트루’, ‘낫싱 엘스 매터스’ 등이 히트했으며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수상했다. 윤도현은 개인 인스타그램에서 “한국에선 24년간 활동한 중견밴드지만 메탈리카 형들 앞에선 그저 꼬맹이 팬일 뿐인데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룹 에스파. /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신인 그룹 에스파, ‘넥스트 레벨’로 멜론 차트 1위


데뷔 8개월째인 신인 걸그룹 에스파의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이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의 ‘24히츠’ 차트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이 곡은 지난 21일 오후 8시 이 차트 1위를 차지한 이래 25일 오후까지도 정상을 지키고 있다.

‘24히츠’ 차트는 24시간 누적 단위로 이용량을 집계해 순위를 내고, 한 이용자가 24시간당 1회를 들은 것만 스트리밍 집계에 반영하기 때문에 거대한 팬덤을 거느린 아이돌도 최상위권은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에스파의 1위가 눈길을 끈다.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4주 연속 1위를 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버터’를 제친 결과라 더 주목을 끈다.

지난달 17일 나온 ‘넥스트 레벨’은 영화 '분노의 질주: 홉스&쇼' OST(오리지널 사운드트랙)를 유영진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이사가 리메이크한 곡이다. 2000년대 유행한 이른바 ‘SMP’ 스타일을 전형적으로 따르고 있으며,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화제가 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카폰 신부가 북한으로 넘어가기 이틀 전으로 추청되는 시기 경기도 문산에서 전쟁통에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사진제공=Les Broadstreet


정진석 추기경이 쓴 ‘종군 신부 카폰’ 개정판 출간


고(故) 정진석 추기경이 마지막까지 온 힘을 쏟았던 책 '종군 신부 카폰' 개정판이 출간됐다. 정 추기경이 신학생 시절이던 1956년 첫 출간 이후 65년 만이다. 정 추기경은 병상에서도 직접 추천사를 쓰고 수정 사항을 전달할 만큼 개정판 작업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종군 사제 에밀 카폰(1915~1951) 신부에 대한 이야기다. 신학생이던 정 추기경은 영어로 쓰인 '종군 신부 카폰'을 읽고 1956년 우리말로 번역했다. 카폰 신부에 대해 국내에서 나온 첫 번째 책이었다. 정 추기경은 당시 학생 신분이라 다른 사람 이름으로 책을 출간했다가 30년이 지난 뒤에야 역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번 개정판은 카폰 신부의 가톨릭 성인(聖人) 추대를 앞두고 나왔다. 지난 3월 카폰 신부의 유해가 수습되면서 미국에서는 카폰 신부의 시성(諡聖)이 가시화됐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미 군종 신부 자격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카폰 신부는 적군의 공격으로 후퇴하는 중 부상병을 돌보다 체포돼 평안북도 벽동 포로수용소에서 만 35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그는 모진 고문을 받는 상황에서도 아군 뿐 아니라 적군까지 돌봐 ‘6·25 전쟁의 성인’ '한국전의 예수'로 불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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