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국FPSB는 CFP 및 AFPK자격인증자(재무설계전문가)가 많을수록 영업지표가 양호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이번 조사 결과는 향후 기업의 성장동력을 가늠하는 지표로서도 참고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업이 9.6%로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와 AFPK(ASSOCIATED FINANCIAL PLANNER KOREA) 자격자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은행업과 보험업이 각각 7.7%와 7.1%로 7%대를 기록했다. 반면 제2금융권의 경우, 저축은행과 기타(농협, 축협, 새마을금고, 신협)는 약 2%대의 비율을 보였다.
은행권에서 임직원 대비 CFP와 AFPK자격인증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국민은행(12.5%)으로 나타났으며, 신한은행(12.0%), 경남은행(9.5%)이 뒤를 이었다. 전년도에는 신한은행(13.0%)이 가장 높았으나, 올해 국민은행이 1순위가 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보험권의 경우, 메트라이프생명(21.2%), 삼성생명(13.0%), 동양생명(8.5%) 순으로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증권부문은 한화투자증권이 21.7%로 전체 금융사중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NH투자증권(17.5%), 신한금융투자(11.1%)가 뒤따랐다. 작년에 3순위를 기록했던 삼성증권은 올해 10.8%가 되어 4순위로 밀려났다.
저축은행 부문에서는 작년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SBI저축은행은 7.1%로 올해 OBS저축은행(9.1%)에게 1순위 자리를 내어주고 3순위가 되었다.
한국FPSB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보호법이 시행되면서 각 CEO들의 관심이 제고되어,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여 윤리를 중요시하는 직원을 배출하기 위해 자격자를 더욱 더 양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제79회 AFPK자격시험은 오늘 8월 21일 시행된다. 원서접수는 7월 26일부터 8월 9일까지이며, 한국FPSB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다. 제40회 CFP자격시험은 올해 마지막 시험으로 10월 30일~31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원서 접수기간은 10월 4일부터 1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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