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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콘텐츠 산업, 금융위기 후 첫 역성장

콘진원 "매출 0.5% 줄어 총 126조"

하반기엔 비대면 콘텐츠 힘입어 반등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이 코로나 19 확산의 여파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한 2008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매출 역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K팝 팬덤?공연 플랫폼의 도입과 같은 디지털 전환이 발빠르게 이뤄지고 비대면 생활 방식의 확산으로 콘텐츠 소비가 늘면서 하반기에는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8일 발간한 ‘2020년 하반기 및 연간 콘텐츠 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콘텐츠 산업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 줄어든 126조368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간 해마다 성장세를 지속해 온 콘텐츠 산업의 매출이 뒷걸음질 친 것은 금융위기의 파장으로 1.1% 감소를 기록했던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장르 별로는 코로나 19의 타격이 유독 컸던 영화 부문이 -51.8%로 가장 낙폭이 컸으며, 대면 형태의 소비 비중이 큰 음악(-9.6%)도 타격이 컸다. 반면 만화(21.2%)?게임(12.8%) 등의 분야는 오히려 매출이 두 자릿수로 증가했다.

국내 웹툰 시장 1위 네이버웹툰의 주요 작품들. 웹툰은 ‘원 소스 멀티 유즈’의 대표 격으로 인식되면서 슈퍼 지식재산(IP)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 제공=네이버웹툰




하지만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콘텐츠 소비가 늘어난 덕에 하반기 들어서는 매출이 반등했다. 하반기 콘텐츠 산업 매출은 68조2,000억 원으로 상반기 대비 18.1%, 전년 동기 대비로도 0.8% 증가세를 나타냈다. 출판 산업은 코로나 19에 따른 라이프 스타일 변화로 집에서 책을 읽는 독자들이 늘면서 전자책, 오디오북을 중심으로 매출 활성화가 이뤄졌고, 만화 산업은 해외 시장에서 K-웹툰의 활약이 두드러지며 수출이 늘었을 뿐 아니라 ‘원 소스 멀티 유즈’의 중심이 되면서 지식재산(IP) 관련 프로젝트가 활발했다. 음악 산업도 공연 중단으로 매출이 줄어든 반면 국내외 음반 판매는 호조를 보였다. 대면 공연이 막힌 대신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의 K팝 팬덤이 소장 가치가 있는 실물 앨범 구매에 집중한 결과다.

해외 시장에서 K콘텐츠가 각광을 받으면서 콘텐츠 수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약 108억3,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게임 분야가 전년 대비 8.8% 늘어난 72억5,000만 달러의 실적을 거두며 전체 수출액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으며, 출판(61.1%)·영화(43.0%)·만화(40.9%) 등의 장르가 대폭 성장했다. 출판은 서적류 외 인쇄물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영화는 글로벌 동영상스트리밍서비스(OTT)로의 판권 판매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반면 애니메이션(-37.0%)·광고(-23.3%)·음악(-8.9%) 장르는 해외 대면 행사의 대거 취소로 수출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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