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검찰총장을 지낸 사람이 선출직에 나서지 않는 관행은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공무원이 선출직에 나서는 것은 관행상 하지 않아왔지만, 특별한 경우에는 국민이 기대하고 국민이 판단하실 문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가까운 일본에서는 사법공무원이나 검찰공무원을 지낸 사람들이 선출직에 나서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며 “공권력이 국민에서 나오고 국민을 위한 검찰이 돼야 하기 때문에 검찰의 정치적 중립, 최고 지휘자인 총장을 지낸 사람이 선출직에 나서지 않는 관행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관행이 ‘절대적인 원칙’은 아니라며 “법치와 상식을 되찾으라는 국민의 여망을 외면할 수 없다. 혼신을 다해 이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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