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네트워크 과학을 연구하며 인간 행동의 변화에 대해 고찰해 온 저자가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크고 작은 변화의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많은 일들이 이른바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나는 반면 가망 없어 보이는 혁신이 안착하거나 비주류로 분류되던 운동이 세상을 뒤집는 일들이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데, 저자는 그 핵심에 소셜 네트워크가 있다고 말한다. 소수의 유명 오피니언 리더나 인플루언서가 다수를 움직인다는 통념에 이의를 제기하며, 기존의 믿음과 규범을 흔드는 변화일수록 가족, 친구, 동료 등 연결된 관계가 성패를 좌우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1만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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