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전국 첫 장마…제주서 시작해 오후부터 전국 확대

중부지방등 최대 150 mm ↑

천둥·번개, 돌풍 동반한 곳도

“시설물 파손·낙하 피해 유의”

3일 늦은 밤~4일 오전 기압계 모식도/기상청

오는 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첫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기상청은 오는 3~4일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등지를 중심으로 150 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지역에 따라 시간당 50 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고 전망했다.

장맛비는 3일 오전 6시께부터 제주를 중심으로 시작돼 오후 12시부터 서서히 전국으로 확산될 예정이다.



장마전선에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이 시간대 중부지방,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 등 지역에는 이틀간 150 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강수뿐 아니라 강한 바람과 천둥·번개가 동반될 것으로 보인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 등 지역에는 시속 35~60 km(초속 10~16 m)의 바람과 시속 70 km(초속 20 m) 이상의 강한 돌풍이 발생해 강풍특보가 내릴 가능성도 높다.

4일 오후 이후 장마 전선이 남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에는 계속 비가 내리겠고, 비구름의 영향을 받는 나머지 지역들은 저기압의 움직임에 따라 비가 내리고 그치고를 반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에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의 시설물 파손에 유의해야 한다”며 “간판 등 낙하물에 의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행자 안전과 시설물 점검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