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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보라' 모더나 '빨강'…백신 고유색깔로 오접종 막는다

AZ 흰색·얀센 파랑…접종자 옷 또는 손목에 접종 백신 스티커 부착

접종실 동선·예진표 등에도 부착…접종시설·인력도 백신별로 구분

지난달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는 오접종을 막기 위해 백신 고유 색깔을 표시한 인식표를 접종 시 받게 된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화이자나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AZ), 얀센 등 4종 이상 백신 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접종 대상자나 백신 보관함 등에는 백신 종류를 구분하기 위한 고유 색깔의 표식이 붙는다. 백신별 고유 색상은 화이자가 보라색, 모더나 빨간색, 아스트라제네카 흰색, 얀센 파란색 등으로 정해졌다.

접종 대상자는 옷 또는 손목에 맞아야 하는 백신에 해당하는 색상의 스티커를 붙이게 된다. 백신 접종자가 접종실로 향하는 동선과 예진표, 백신 보관함 및 부대 물품 등에도 백신 종류를 구분하는 스티커가 부착된다. 의료기관 내 접종공간과 시설, 담당 인력 등도 백신별로 구분된다. 위탁의료기관 백신 접종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접종센터 현장 교육도 의무로 시행된다.



지난달 29일 청주시 서원구 충북대병원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연합뉴스


위탁의료기관의 오접종을 막기 위한 수칙도 강화된다. 지방자치단체는 위탁의료기관이 3회 이상 접종 부주의로 경고를 받으면 고의나 중과실 여부, 위반 횟수 등을 고려해 계약 해지 등 후속조치를 취할 수 있다. 단순 오류나 부주의의 경우 1회 경고를 받고, 고의나 중과실·경고 3회가 누적되면 위탁계약이 해지된다.

오접종 발생 시 즉시 보고하거나 발생경위·후속조치를 연계해 보고할 수 있도록 체계 개선도 추진한다. 아울러 오접종 등록정보와 이상반응 감시시스템을 연계해 급격한 이상반응에 대처할 수 있도록 감시체계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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