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지역과 맞닿아있는 옆 동네 비규제 지역의 인기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지역과 인접해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으면서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이에 주택 수요자들이 규제 지역 옆 동네로 몰리며 거래량이 증가하는가 하면, 신규 단지의 분양권이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규제 지역의 경우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지만 청약, 대출, 세금 등 규제의 영향으로 내 집 마련에 제약이 많다. 반면, 규제 지역과 맞닿은 비규제 지역은 규제 지역의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고 집값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규제에 해당하지 않아 청약, 대출, 전매 등에서 유리하다.
상황이 이렇자 규제 지역과 맞닿아있는 비규제 지역에 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양극화 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1월~3월) 전북에서 규제지역으로 묶인 전주시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3,270건으로 전년동기 3,806건 대비 14.08%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비규제 지역인 익산시는 25.33%(1,054건→1,321건), 완주군은 157.31%(260건→669건)로 크게 늘었다.
이러한 풍선효과에 비규제 지역 신규 단지의 분양권은 가격이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전북 익산시 ‘포레나 익산 부송(‘18년 4월 분양)’ 전용면적 84㎡ 분양권은 올해 4월 5억5,713만원에 거래돼 분양가 3억5,650만원 대비 약 2억원 이상 올랐다.
이러한 가운데 비규제지역인 전북 익산에서 첫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돼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7월 전라북도 익산시 마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익산’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26㎡ 총 454세대로 구성된다.
익산은 비규제지역으로 청약, 대출, 전매 등 각종 규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고, 대출 시 담보인정비율(LTV)이 최대 70%까지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추첨제 물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청약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예정이다. 실제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형은 전체 물량의 25%만 추첨제로 공급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전용면적 85㎡ 이하 물량의 60%를 추첨제로 공급한다.
힐스테이트 익산은 익산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어양동·영등동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다. 이마트 익산점, 홈플러스 익산점, 롯데마트 익산점 등 대형마트와 CGV 익산점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가깝다. 또한 익산시청, 익산시청 제2청사, 솜리문화예술회관 등 행정기관과 문화시설 이용도 쉽다.
여기에 전북 익산에 들어서는 첫 번째 ‘힐스테이트’ 브랜드 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우수한 상품도 누릴 수 있다. 현대건설만의 특화 설계인 ‘H 클린현관’, 빌트인클리너 등 클린 청정 옵션(유상)이 적용돼 쾌적한 실내환경을 누릴 수 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H 아이숲(실내어린이놀이터), 작은 도서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지하 주차장에는 세대별 창고도 들어선다.
분양 관계자는 “규제 지역 확대로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힐스테이트 익산은 비규제지역의 장점과 브랜드 가치, 우수한 입지를 모두 누릴 수 있다”라며 “청약 가점 부담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익산의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 65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7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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