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은 2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역대 최다연승(12연승) 신기록을 세운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홍 감독은 이날 태국 탄야부리의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야FC-일로일로(필리핀)와 2021 ACL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뒤 "무실점으로 승점 3을 따낸 게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이날 승리로 ACL 무대에서 12연승을 이어가며 ACL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수립했다. 기존 최다 연승인 11연승도 울산이 작성한 기록이었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신기록 달성을 더 자랑스러워할 시간이라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경기가 더 남아있지만, 신기록을 세운 게 자랑스럽고, 우리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3-0 대승을 거둔 것에 대해서도 "좀 더 득점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고 아쉬운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오늘 경기도 실점 없이 승점 3을 획득한 게 기쁘다"라며 "낮 경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인 여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후반전에 이런 이유로 새로운 선수들을 많이 투입했는데, 그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울산 1군 무대에서 첫 득점과 멀티 골을 작성한 오세훈은 "좋은 형들과 함께 뛰는 게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12연승을 하면서 제가 득점까지 해서 기쁘지만 12연승에서 멈추지 않을 것이기에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