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던 40대 남성이 대기시간이 길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사를 밀치고, 경비원에게 흉기를 보이며 협박한 혐의(폭행·특수협박)로 A(45)씨를 체포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43분께 서울 강동구 둔촌동 중앙보훈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던 중 “검사 대기시간이 너무 길다”며 소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현장에 있던 의사에게 머리를 들이밀며 밀치고, 이를 말리던 경비원에게도 주머니에 있던 흉기를 꺼내 보이며 위협한 혐의를 받는다.
공상군경 3급 판정을 받은 A씨는 최근 우울증이 심해져 병원에 입원하기 위해 코로나 검사를 받고자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조사한 뒤 병원에 입원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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