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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고덕그라시움…40평 아닌 펜트하우스였다

서울 아파트 단지.




실거래 신고 후 취소되면서 관심을 모았던 고덕그라시움 40억 원 거래가 재신고됐다. 평형은 40평에서 73평 펜트하우스로 변경됐다.

이 같은 거래 내역은 3일 오전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공개됐다.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거래 면적은 전용 175㎡(73평·펜트하우스), 거래일은 지난 달 4일, 층수는 32층이다. 전날 오전 전용 97㎡(40평형·13층)가 지난달 4일 40억 원에 거래됐다고 나온 직전 신고 내역에서 평형과 층수가 변경된 것이다.



서울 강동구에서 40평형 아파트가 40억 원에, 3.3㎡당 1억 원의 가격으로 거래되었다는 해당 신고는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같은 평형 기준 직전 신고가가 지난해 12월 나온 20억 원으로, 신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6개월 사이의 오름폭만 20억 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담당 구청에 문의한 결과 부동산 거래 신고 관련 담당자는 “정보를 입력한 부동산 측에서 평형 오기입에 따른 실수라며 거래 내용을 재신고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이번 신고 내역은 이에 따른 재신고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시장에서는 평형을 잘못 입력하는 것은 실수라고 이해해도, 층수까지 잘못 입력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도 있다. 서울에서 20년 넘게 공인중개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황 씨는 “부동산에서 구청에 부동산 매매 내역을 신고할 때는 각종 서류를 첨부하는 등 신경 쓸 게 많다”며 “평형과 층수 모두 잘못 입력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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