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즈오카현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약 20명이 실종 상태라고 3일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아즈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주택을 덮쳤다. 현재 경찰과 소방관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약 20명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시즈오카현은 자위대에도 구조를 요청, 오후 1시경에 대원 30여명을 파견했다. NHK는 이번 산사태로 상처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2명이 현장에서 약 3㎞ 떨어진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산사태 피해로 최소 주택 10채가 떠내려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산사태 영향으로 오후 2시 기준 약 2,830가구가 정전됐다고 설명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한 남성은 전날 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으며, 이날 오전 산사태로 인해 주택 5채 정도가 떠내려가는 것을 봤다고 NHK에 말했다.
일본에선 활발해진 장마 전선의 영향으로 최근 48시간 동안 시즈오카현과 가나가와현을 중심으로 최대 400~500㎜의 폭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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