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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가 105억 땅 306억에 낙찰…“LH 택지 사두자” 몰려드는 시행사

'땅값 더 오른다' 전망에 수요↑

인천 검단·수원 고등 등 입찰

낙찰가율 치솟아 최고 290%


땅값이 더 오르기 전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택지를 확보하려는 시행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장은 수익성이 나지 않더라도 향후 지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미리 토지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몰리면서 공급 예정가격의 2배 이상에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4일 LH에 따르면 지난 달 21일 인천 검단 일반상업용지 총 15개 필지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낙찰가율이 최저 180%에서 최고 290%에 달했다. 각각 면적 1,717㎡~2014㎡로 건폐율 70%, 용적률 500~600%, 최고 10~12층으로 지을 수 있는 상가용지들이다.

특히 C3 1-4블록(면적 2,013㎡)과 C3 1-5블록(2,014㎡)의 경우 공급 예정금액이 각각 105억 6,830만 원, 107억 7,490만 원이었으나 낙찰가율이 무려 290%로 공급예정가의 3배 육박했다. 낙찰금액은 각각 306억 4,920만 원과 312억 4,831만 원이었다.

LH가 지난 달 2일 입찰에 나선 수원 고등 주거환경개선지구 준주거용지 5개 필지 역시 230~273%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이 중 한 필지의 경우 공급금액은 72억 6,000만 원이었으나 낙찰가격은 198억 3,000만 원으로 273.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지난 4월에 입찰한 과천지식정보타운 근린생활시설용지 5개 필지 가운데서도 면적 997㎡의 필지가 공급가액 62억 9,107만 원의 2.5배인 158억 원에 낙찰됐고, 고양 덕은 주차장용지도 공급가의 두 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됐다.

한 시행사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더 이상 개발할 땅이 거의 없는 데다 땅값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에 땅을 미리 확보해두려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비싼 가격에 낙찰 받아 당장은 수익성이 없더라도 추후 땅값이 오를 때까지 기다렸다가 개발하겠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지대금 납부 방식도 낙찰 후 계약금 10%를 낸 후 잔금은 3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면 되고 연 6.5% 이자를 내면 연체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단 낙찰 받고 보자는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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