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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마지막 날 '짜릿한 뒤집기' 김성현, 日 PGA 챔피언십 우승

13언더로 이케다 1타 차로 제쳐

한일 프로골프선수권 제패 '진기록'

김성현 /사진 제공=올댓스포츠




한국 남자골프 신예 김성현(23·웹케시그룹)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메이저 대회인 제88회 일본 PGA 챔피언십(총상금 1억 엔)에서 우승했다.

김성현은 4일(한국 시간) 일본 도치기현 닛코CC(파71)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 이케다 유타(일본)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출발한 그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1타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한 이케다(12언더파)를 1타 차로 제치고 역전극을 연출했다.

우승 상금 2,000만 엔(약 2억 원)을 받은 김성현은 JGTO 시즌 상금 랭킹 14위로 올라섰다.



2019년 일본에서 먼저 프로로 데뷔한 김성현의 JGTO 첫 우승. 그는 지난해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한 한국프로골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해 화제가 됐다. 김성현은 이로써 한국과 일본 투어의 프로골프선수권 대회를 연이어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한국 선수 우승은 2004년과 2005년 허석호, 2013년 김형성에 이어 통산 4번째다.

김성현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제 골프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코로나 상황에서 일본에서 투어를 뛰느라 힘든 일도 많았는데 그 동안 힘들었던 기억이 전부 잊혀질 만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성현은 국내로 복귀해 KPGA 투어에 참가한 뒤 올 가을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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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골프스포츠부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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