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5일 현재 거주 중인 집을 삼성전자에서 지원했다는 이른바 ‘삼성전자 유착설’ 대해 “허위 의혹”이라며 정면 반박했다. 과거 삼성전자가 직원을 위한 숙소를 마련하기 위해 전세계약을 한 것을 두고 마치 윤 전 총장이 수혜를 받은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것이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삼성전자 설정 전세권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 자료를 냈다.
윤 전 총장 측은 “특정 언론 등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의 현재 집(배우자 명의)에 과거 삼성전자 명의로 전세계약이 체결된 적이 있다는 사실을 근거로, 삼성전자와 윤 전 총장 사이의 무엇인가 커넥션(유착)이 있는 것처럼 허위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오고 있다”며 “위 의혹은 윤 전 총장의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이미 설명되어 문제없다고 결론 났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위 전세계약은 (당시)해외 교포였던 삼성전자 엔지니어의 국내 거주지 마련을 위해 체결된 전세계약이 분명하다”며 “위 엔지니어가 직접 발품을 팔며 집을 구했고 단순히 그 집에 대한 전세계약을 체결하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 엔지니어는 해외 교포로서 삼성전자가 전세자금을 지원하였고, 그 결과 삼성전자가 계약자 명의로 들어갔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은 “전세계약 종료 후 정상적으로 전세금도 모두 반환되었으며, 단순히 전세권 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커넥션이 있을 여지가 없다”며 “전세계약 체결시점이 윤 전 총장이 결혼하기 전인데 삼성전자와 유착될 상황 자체가 아니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윤석열 전 총장이 국정농단 특검 등 사건에 있어 법과 원칙대로 엄정하게 처리하였음을 국민 모두 아실 것”이라며 “삼성과 유착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다”고 단언했다.
또 “ 위 내용이 마치 새로운 의혹인 것처럼 반복, 재생산되고 있는데, 아무런 근거도 없이 허위 의혹을 퍼뜨리거나 이를 통해 기업 등 관계자에게 피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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