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산시가 7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7월 예방접종에 포함되는 대상자는 6월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비롯해 어린이집·유치원과 초·중·고교 교직원, 입영 장병, 대입 수험생(고3 포함), 50대 등이다.
부산시는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초과 예약자 1만7,000여 명과 6월 접종대상자 중 미접종자를 최우선으로 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아울러 12일부터는 입영 장병 1,900여 명에 대한 접종을 시작한다.
19일에는 2학기 전면등교와 안전한 대학입시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3만2,000여 명, 교육·보육종사자 3만3,000여 명, 기타 대입 수험생 9,000여 명에 대한 우선 접종이 이뤄진다.
50대는 오는 26일 27만8,000여 명에 달하는 55~59세에 대한 접종을 시작으로, 50~54세인 28만1,000여 명은 8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사전 예약을 통해 접종이 시행된다.
특히 7월부터는 상반기 접종방안에 더해 지자체와 사업체에서 자율·자체 접종 및 교차 접종이 가능해지며 질병관리청에서 시행되던 필수활동목적 출국자 접종 지원 업무가 7일부터 부산시로 위임 시행된다.
부산시는 부산지역의 특성과 방역상황, 전파 위험성, 고위험군 보호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 항만근로자와 연근해 어업종사자 및 고위험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자체 계획을 수립·검토하고 있다. 이에 빠르면 7월 말부터 자율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체 자체 접종의 경우 상시가동이 필요하고 부속 의원이 있는 사업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진행했으며 부산지역에는 2곳 7,000여 명이 신청을 해 별도 자체 접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부터 9월 7일까지 한시적으로 교차 접종이 시행된다. 2회 이상 접종이 필요한 백신은 동일 백신 접종이 원칙이지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해외사례(유럽·캐나다·영국)와 국외 연구(독일·스페인·영국)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를 허용했다.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백신 수급 상황 및 연령제한 등으로 동일 백신 접종이 곤란한 상황에서는 교차 접종이 이뤄진다.
이날부터 이뤄지는 2차 접종에는 4월19일부터 5월8일 사이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대상자 중 50세 이상 보건소 내소 접종자, 요양시설·취약시설, 병원급 이상, 요양병원 등 접종자 6,000여 명은 동일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된다.
나머지 군부대와 교정시설 종사자, 위탁의료기관 접종자 등 6만1,000여 명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시행한다.
8월부터 50세 이상은 동일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하며 50세 미만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필수공무출장 및 중요 경제활동·공익을 위한 국외 방문자들의 예방접종 지원 업무가 7일부터 8월 31일까지 질병관리청에서 부산시로 위임,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부산시는 신청자의 편의 도모와 신속한 접종을 위해 신청·심사부서를 부산시 통합민원과(시·구·군 공무원 공무출장 제외)로 일원화했다. 승인은 부산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 안내 및 접종은 구·군 보건소가 담당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7월부터 시행하는 예방접종은 지자체 자율접종 및 교차 접종을 시행하는 등 변화가 많아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며 “신규 접종뿐만 아니라 변경되는 사항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으니 접종순서가 도래하면 접종에 적극 응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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