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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 자선 사업 나선 버핏 막내아들

원주민·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등

재단 통해 지역사회에 기부 활동

피터 버핏 /트위터 캡처




자신의 전 재산을 남을 돕는 데 쓰겠다고 선언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에 이어 그의 막내아들도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 활동에 팔 걷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4일(현지 시간)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버핏 회장의 막내아들 피터 버핏(사진)과 그의 아내가 아버지로부터 받을 기부금을 기반으로 설립한 노보(NoVo) 재단을 통해 최근 뉴욕 킹스턴시에서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 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15년간 노보 재단에 회사 B주식 1,400만 주(약 40억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피터 부부는 최근 이 자금을 기반으로 1,300만 달러 규모의 농지를 구입해 지역 농업 허브를 조성하는 데 사용했고 예술가들이 무료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했다. 또 지역 라디오 방송국인 ‘라디오킹스턴’이 광고 없이 지역사회를 위해 방송할 수 있도록 비영리단체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고 원주민과 가정 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등의 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피터는 “나는 돈보다 훨씬 가치 있는 것을 얻었다”며 “(이를 통해) 킹스턴이 보다 자비로운 자본주의의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가 자선 활동에 나서게 된 데는 아버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자기 자신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아버지에게 큰 존경심을 갖고 있다”며 “무제한적인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아버지의 의견에 전적으로 공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피터는 자선사업보다 뮤지션으로 더 유명한 인물이다. 2000년에는 영화 ‘늑대와 춤을’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에 참여했고 다큐멘터리 ‘500개 나라(500 nations)’의 OST에 참여해 에미상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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