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학폭) 의혹으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지수 측이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한 폭로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학폭 주장 게시글 역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지수의 법률대리인 문진구 변호사는 “지난 3일께 의뢰인이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등의 글이 게시됐고 IP 주소 등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최근 허위 글 작성자가 특정됐다”며 “의뢰인과 전혀 관련 없는 사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문 변호사에 따르면 지수가 과거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글을 쓴 작성자는 얼마 전 입대한 군인으로, 자신이 글을 작성했고 해당 글의 내용이 모두 허위라는 점을 인정했다. 또 그는 훈련소에서 자필 편지를 통해 입대 전 불안감에 허위 글을 작성했다고 지수 측에 진심으로 사과를 했다고 전해졌다. 문 변호사는 해당 글 작성자의 어머니가 암 투병 중인 사항을 고려해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지수 측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문 변호사는 해당 글 작성자 외에도 대다수의 글 작성자들이 글이 이슈가 된 이후 삭제하고 잠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 측은 이들에 대해 선처 없이 법적 대응을 이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지수 측은 학폭 의혹에 대해서도 무고함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학폭 관련 글에 대해서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해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배우 지수는 지난 3월 학폭 의혹이 제기되면서 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서 통편집이 됐고,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 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 및 소속사 전속계약 해지 등 논란이 이어졌다. 그러나 학폭 의혹과 함께 제기됐던 성범죄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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