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청라의료복합타운에 3,500억 추가 투입

800병상 미래형 첨단의료센터·연구센터 추진

서해안 벨트 권역 ‘4차 병원’ 도약 목표

서울아산병원 전경./자료제공=우미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을 두고 입찰 경쟁 중인 서울아산병원이 사업자 선정 시 약 3,500억 원 규모의 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500병상 규모에서 800병상으로 병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 참여 중인 우미건설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이 같은 내용을 6일 밝혔다. 서울아산병원·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우미건설 등으로 구성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제안서에는 ‘서울아산병원청라’와 더불어 카이스트가 참여하는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 등의 내용이 담겼다.



컨소시엄 관계자에 따르면 아산병원은 청라의료복합타운에서 발생한 의료 이익을 의료와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재투자할 계획이다. 컨소시엄도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초과 이익을 병원 시설 확충에 재투자한다. 또한 아산병원은 서울아산병원의 의료진 순환 근무를 비롯해 진료 프로세스·간호 시스템 등을 ‘서울아산병원청라'에 도입한다.

병원은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환자들을 위한 장기이식센터·뇌심혈관센터를 만들고 항공기 사고에 대비해 응급의료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아산병원·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KAIST)·미국 하버드 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 등 기관이 협력하는 산·학·연·병 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성한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서해안 벨트 권역의 ‘4차 병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중증환자들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특히 초고령화 시대에 대비해 고령의 환자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