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으로 8일 선출됐다. 2차 추경 심사에서만 민주당 의원이 임시로 예결위원장을 맡고, 이후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해 재협상한다는 여야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총 투표 수 171표 가운데 찬성 158표로 박 의원을 예결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을 퇴장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국민의힘의 퇴장은 본회의에 앞서 비공개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 정성호 예결위원장의 임기는 지난 5월 종료됐다.
박 의원은 이날 선출된 후 “여야 원내 수석들께서 합의한 것인데 야당 의원들이 선출 과정에 불참한 것은 유감스럽다”며 “한시적인 역할이지만 예결위 간사를 역임하며 추경과 본예산·결산을 치러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추경도 원만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당선 인사를 했다.
상임위별 추경 예비심사는 이날 문체위를 시작으로 오는 13일 기재위·농해수위·복지위·국토위, 14일 환노위 등에서 예정돼 있다. 예결위는 15∼16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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