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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결국 거리두기 4단계로 올린다

8일 오후 9시까지 1,179명 확진

중대본, 오늘 단계조정안 발표

풍선효과 고려 경기·인천도 포함

이달말 하루 2,000명 감염 우려

사실상 외출금지…행사 올스톱

시민들이 8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연합뉴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정부가 9일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도·인천 등 수도권 전역에 대해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를 선제적으로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수도권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코로나19 신규 일일 확진자가 역대 최대인 1,275명을 기록한 가운데 8일 오후 9시 기준 확진자는 1,179명으로 집계돼 사흘 연속 1,000명대를 넘어섰다. 국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입된 후 1년 6개월 만에 최악의 상황이다. 김 총리는 거리 두기 개편안 4단계 적용 시점과 관련해 “이르면 11일 논의해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현재 추세가 이어질 경우 이달 말에는 하루 2,000명씩 감염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긴급하게 단계 조정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에서는 12~25일 2주간 거리 두기 개편안의 최고 단계인 4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거리 두기 4단계가 도입되면 저녁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의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사적 모임은 제한되고 퇴근 이후 곧장 귀가하는 사실상 ‘외출 금지’를 의미한다. 헌팅포차·클럽 등 유흥주점은 집합금지 조치가 취해지고 장례식·결혼식도 친족끼리만 할 수 있다. 제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에 대해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집회도 1인 시위만 가능하다. 다만 이 중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주말을 고려해 다음 날인 10일부터 즉각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접종자를 사적 모임 인원 산정에서 제외하던 ‘백신 인센티브’도 4단계에서는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거리 두기 개편안의 4단계는 서울을 기준으로 주간 평균 확진자가 389명이거나 인구 10만 명당 기준 4명을 넘어서는 기록을 3일 유지할 때 적용된다. 8일 기준 서울의 주간 평균 확진자는 387.4명으로 개편안 4단계 기준인 389명에 근접하고 인구 10만 명당 기준은 4명으로 4단계 기준에 부합한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로 보면 주간 평균 확진자가 600명대로 아직 4단계 기준인 1,000명에 부합하지 않는다. 인천 강화·옹진군 등 일부 지역의 확산세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당초 정부는 서울의 단독 격상을 검토했지만 서울만 거리 두기를 강화할 경우 경기도·인천 지역에서 풍선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 있어 수도권 전역에 4단계를 적용하고 특정 지역만 예외를 두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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