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을 통해 탄생한 작품 12점을 11개 자치구에서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서울, 25부작;'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시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인을 지원하기 위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공모를 거쳐 37개 작품을 선정하고 제작 전반을 지원해왔다.
작품 수준을 높이기 위해 현업 미술가, 큐레이터로 구성된 사업 운영단을 발족해 작품 공모를 총괄하고 선정된 37개 작가팀에 전문가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했다. 각 자치구는 작가팀과 작품 방향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작품을 만들도록 지원했다. 또 지역 연구, 시민 워크숍 등을 연계해 주민의 작품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미디어아트·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지역적 특색을 표현했다. 각 작품은 작품의 배경이나 소재가 된 자치구에 전시된다.
종로구에서 선보이는 '만남의 광장'은 낙원상가를 배경으로 노인들이 바둑대회를 여는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서대문구에 설치되는 '반사경, 반사문'은 홍제천의 사계절을 반사경에 담았다. 은평구에 전시된 ‘움직이는 초록 이야기’는 주민이 직접 디자인한 화단을 통해 도시 속 생태예술을 표현한 작품이다.
서울시는 우선 12개 작품을 선보이고, 이달 말까지 나머지 25개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작품 설치에서 완성까지의 모든 과정, 작가 인터뷰, 작품 관련 행사 일정은 '서울, 25부작:'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동안 공공미술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신선한 접근과 다양한 장르로 이뤄진 작품들을 선보이고자 했다”면서 “서울시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코로나19 시대에 시민 여러분께 위로와 즐거움이 되고, 침체된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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