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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나흘간 찾아 헤맸는데…옆집에 갇혀 있었던 황당 사연

산책도우미가 착각해 옆집에 묶어둬

비어있는 집서 개는 나흘간 기진맥진

어텀 브루어와 반려견 스텔라/연합뉴스




잃어버린 줄 알고 나흘 동안 찾았던 반려견이 아무도 없는 옆집에서 발견된 황당한 사연이 화제다.

8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산부인과 의사 어텀 브루어(27)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바로 옆 아파트에서 나흘만에 3살 반려견 스텔라를 찾았다.

뉴욕의 부촌 어퍼이스트사이드로 막 이사 온 브루어는 지난 2일 웨스트체스터 의료센터에서의 첫 교대 근무를 하느라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종인 스텔라를 산책 도우미 세라에게 맡겼다. 그런데 세라는 산책을 끝내고 스텔라를 인계할 집을 착각해 옆집에 묶어두고 갔다. 공교롭게도 브루어의 집 열쇠로 옆집 문이 열렸고, 옆집은 마침 주인이 휴가를 떠나 비어있었다.



브루어는 극적으로 스텔라를 찾아냈다. 그는 건물 CCTV를 확인한 끝에 세라가 아파트 앞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포착하고 직감적으로 스텔라가 다른 집에 있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브루어는 아파트 밖에서 반려견의 이름을 외쳤고 스텔라가 작게 짖는 소리를 들었다. 브루어는 즉시 건물 관리인을 불러 옆집 문을 열고 스텔라를 찾아냈다. 스텔라는 나흘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기력이 소진된 상태로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 묶여 있었다.

CCTV 영상을 확보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건물 관리사인 리즈 어소시에이츠가 처음에는 CCTV 영상을 보여달라는 브루어의 요구를 거절하다가 그의 사연이 언론에 보도된 후에야 보여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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