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8일 "국가 대수술을 단행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최 전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이 앓고 있는 심각한 경제 자유의 억압, 위중한 국가 안보, 과중한 세금과 준조세, 나날이 비대해지는 공공 부문, 맹목적 평등주의에 경도된 교육 등 중병을 치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의협 회장 출신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것은 최 전 회장 사례가 처음이다. 최 전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국민의 경제활동을 정상화하고, 사유 재산권을 침해하는 각종 세금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 일본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되살리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최 전 회장은 "차기 정권이 담당할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는 코로나19 극복"이라며 "대선 후보 중에서 이러한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최적임자는 저 최대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8년 5월부터 올해 4월 말까지 3년간 제40대 의협 회장을 수행했다. 현재는 시민단체인 민생민주국민전선 대표를 맡고 있다. 아직 소속 정당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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