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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때 사용한 생활치료센터도 투입하나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수도권 가동률 80% 넘어 임계치

연수원 등에 병상 추가 확보 총력

지난 달 9일 오전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에서 방역 당국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운영 재개를 위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연일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흘 연속 1,000명 이상 쏟아지자 ‘3차 대유행’ 당시 활용됐던 생활치료센터 재가동이 추진된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해 치료받는 생활치료센터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방역 당국과 수도권 지자체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3차 유행 때) 확보해 운영하다 중단한 연수원이나 교육원에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하고 호텔 등 접근성이 좋은 곳과 기숙사 등도 지속해서 협의하겠다”며 “지난 7일 개소한 177병상을 포함해 총 1,082병상의 개소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박 통제관은 이어 “추가로 2개소 1,000여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가 3차 유행 때 활용했던 생활치료센터의 재가동을 추진하는 이유는 확진자 폭증으로 센터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총 6,657개 중 1,977개가 남아있어 가동률은 70.3%다. 3차 유행이 한창이던 지난해 12월 31일 42.7%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 생활치료센터의 병상 가동률은 서울 81.2%, 경기 80.7%, 인천 70.8%로 비수도권 가동률(34.0%)에 비해 훨씬 높을 뿐만 아니라 매일 올라가고 있다. 실제 최근 3일간 수도권 센터의 가동률은 67.0%→74.0%→78.5%으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수도권 환자는 가까운 충청 쪽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는 상황이다.

정부 및 지자체의 총력전에도 연일 악화되는 상황 때문에 대기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나온다. 최근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이 1.21∼1.29, 수도권은 1.29∼1.30으로 당분간은 하루 1,0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을 것으로 보여 센터의 추가 확보가 시급하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수도권의 생활치료센터는 계속 확충하면서 대기 환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 당국은 중증 환자 등은 현재 빈자리가 충분해 대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권 1차장은 “수도권에서는 지금 중환자 증가는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중환자실이나 감염병 전담 병원의 상황은 아직 여유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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