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우수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재난안전기업이 사업화 과정에서 부딪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체계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을 12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올해는 24개 기업이 맞춤형 컨설팅 대상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24개 기업은 화재안전, 산업·시설물 안전, 자연재해, 교통안전 분야에서 경쟁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우선 화재안전 분야에는 소화장치를 장착할 수 없는 곳에 부착하는 화재 자동진화 테이프, 오작동 방지 스프링클러, 융합센서 기반 지능형 화재감지기 등을 생산하는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산업·시설물 안전 분야에는 구조물 붕괴위험 스마트 계측 모니터링 시스템, 산업 현장 안전관리 인공지능 플랫폼, 내진용 무용접 배관 등을 생산하는 5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자연재해 분야에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로 충격과 기울어짐을 사전에 계측해 붕괴 위험에 대응할 수 있는 급경사지 붕괴감지 시스템, 물 절약과 물 재이용 촉진을 위한 친환경 빗물저금통 등 4개 기업이 선정됐다. 교통안전 분야에서는 이륜차에 모션센서를 설치해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관제솔루션, 인공지능 탑재 인명구조용 드론, 전염병 예방을 위한 공간멸균기 등 다양한 재난안전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5개 기업이 선정됐다.
상담 분야는 공공 조달, 인증 획득, 제품 디자인, 해외수출 등 6개 분야다. 참여기업의 세부 수요조사를 통해 기업이 원하는 분야의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간담회 및 전문가 강연 등을 통해 참여기업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정보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종한 행정안전부 안전관리정책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 재난안전기업에게 맞춤형 상담을 지원해 시장 진출과 판로 확대 등 기업 성장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재난안전기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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