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유흥주점 연관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연일 50명 안팎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6,737명으로 늘었다.
7명은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로, 방문자 3명, 종사자 2명, 접촉자 2명이다. 이들을 포함한 부산지역 유흥주점 연관 확진자는 타 지역 방문자 등 34명을 포함해 160명으로 집계됐다. 방문자 66명, 종사자 26명, 접촉자 34명이다.
현재까지 업소 20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의 접촉자는 5,000명을 넘어섰다. 부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유흥업소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부터 2주간 부산 전역의 업소에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남 김해로 원정 유흥을 간 감염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김해의 한 유흥업소를 방문한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1명이 추가 감염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들은 지난 2일부터 닷새 간 김해 유흥업소 3곳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확진자 동선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 설명했다.
직장 연쇄 감염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해운대구의 한 사업장에서 전날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접촉자 35명을 조사한 결과 동료 5명이 감염됐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구의 한 사업장에서도 접촉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연관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자 중 8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 중이다. 서울과 경기도 수원 등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와 가족·지인 간 확진 사례도 다수 나왔다. 베트남·미얀마에서 입국한 2명도 확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내부 회의 등을 거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도 검토할 예정”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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