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TV 토론에서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거듭된 해명 요구에 "제가 혹시 바지를 한 번 더 내릴까요"라고 응수했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또 다시 김부선씨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객관적 사실로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12일 전파를 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김부선씨가 연일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객관적 사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드리는 질문'이라는 이어진 진행자의 언급에 "방법 다 있다. 옛날에 다"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또한 '병원 가서 검사 받으신 걸로 갈음됐다고 보시는 건가'라는 질문에는 "이제 그만하시죠"라고 웃으면서 말했다.
앞서 김씨는 지난 2018년 9월 '여배우 스캔들' 관련,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내몰았다고 주장하면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동부지법에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4월 21일 서울동부지법 제16민사부(우관제 부장판사)에서 첫 변론기일이 열렸고, 지난 2일 2차 변론이 이어졌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5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 당시 정세균 후보가 "대통령 덕목으로 도덕성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거나 거부하는 건 옳지 못하다"며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자 "혹시 바지 한번 더 내릴까요,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발끈했다.
이 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2018년 10월, 병원에서 신체검증까지 했는데 뭘 더 해명을 하라는 것이냐는 반응이었지만 자신의 발언을 두고 '부적적했다'는 비판이 확산하자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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