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 처리 업체에서 저장소 폐기물을 배출하던 50대 수거업체 작업자가 지하 저장소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구조에 나선 직장 동료도 함께 저장소로 떨어져 중태에 빠졌다.
13일 부산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6분께 부산 기장군 음식물 폐기물 처리 업체에 있는 지하 저장소에서 50대 작업자 A씨가 추락했다. A씨는 먼저 차에서 내려 폐기물 하차 작업에 나섰다. 차에 실려 있던 음식물 쓰레기를 장비를 이용해 긁어내는 작업을 하던 A씨는 갑자기 지하 저장소로 떨어졌다. 차에서 이 모습을 본 직장 동료 50대 B씨가 운전석에서 내려 A씨를 구조하려다 함께 지하 저장소로 추락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이들을 구조했지만 A씨는 끝내 숨졌다.
이들이 추락한 음식물 저장소는 당시 깊이가 3m가량 이었다. 음식물 폐기물 점성이 강해 당황한 작업자가 쉽게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가 음식물을 배출하다 실족해 저장소에 빠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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