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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년 보도지침 폭로 사건 배경···연극 '보도지침' 연기파 배우들과 8월 대학로 컴백




2016년 초연 이래 꾸준히 사랑받아온 연극 ‘보도지침’이 8월 대학로에 돌아온다.

연극 ‘보도지침’은 제5공화국 시절인 1986년 전두환 정권 당시, 김주언 한국일보 기자가 월간 ‘말’ 지에 ‘보도지침’을 폭로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됐다. 당시 이 사건을 폭로한 언론인들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됐고, 9년 후인 1995년 대법원의 무죄 판결을 받았다. 폭로 사건이 있었던 1986년 당시, 보도지침을 폭로한 이 사건은 ‘보도지침’에 의해 보도되지 않았다.

보도지침 폭로 사건의 중심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본인들의 ‘말’을 하는 주혁 역에 오종혁, 임병근, 김지철이 캐스팅됐고, 정배 역에 김찬호, 박유덕, 장유상이 번갈아 출연한다. 또한 그들의 변호를 맡았던 승욱 역에 구준모와 김건호, 이들과 맞서는 검사 돈결 역에 장민수와 김찬종이 출연한다.



이 네 친구의 은사이자 본 재판을 이끌어가는 판사 원달 역에 조영규와 이지현이 출연하며, 다양한 역으로 극을 이끄는 남자 역에 김현준과 임진구, 여자 역에 문현정과 조한나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앞서 3차례 시즌을 통해 호평 받은 ‘보도지침’은 상업 공연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학생들의 비영리 공연에 판권을 무료로 열어주고 있는 작품이다. 작품이 소비되는 것을 우려해 정식 상업 공연이 아니면 판권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보도지침’은 앞으로 이 연극계를 이끌어갈 학생 공연에 문턱을 낮췄다.

이 작품으로 전남여자고등학교 연극동아리 ‘한우리’는 제 21회 전국청소년연극제 우수상과 제28회 광주 연극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고, 백석예술대학교, 서경대학교, 부산예술대학교 등에서 비영리 공연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시대와 정치적인 소명을 떠나서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해 봐야 할 ‘지침’에 대해 이야기하는 연극 ‘보도지침’은 8월 31일부터 11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TOM 2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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