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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대신 대화' 현대차 노조, 20일까지 집중교섭 진행

노조 중앙쟁대위 회의 '14일부터 교섭 재개' 결정

13~20일 집중교섭을 위한 성실교섭 기간…정상 근무

송철호 울산시장이 13일 오전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을 방문해 이상수 지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울산시




현대자동차 노사가 다시 교섭을 열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13일 중앙쟁대위 1차 회의를 열고 14일부터 교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재개 요청에 따른 교섭재개 여부를 두고 중앙쟁대위 위원들간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며 “최종적으로 14일 교섭에 임하기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13일부터 20일까지를 집중교섭을 위한 성실교섭 기간으로 정하고 회사 측과 대화에 나선다. 이 기간 근무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

다만, 이 기간 동안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20일 2차 중앙쟁대위 회의를 통해 파업을 비롯한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3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만 64세 정년연장,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기본급 5만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을 비롯해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노조는 이후 대의원대회를 거쳐 7일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에서 정원 대비 73.8%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하지만 노조는 8월 초로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 가능성은 열어뒀다. 회사도 교섭 재개를 요청하며 휴가 전 타결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하언태 사장은 지난 9일 파업 준비 수순을 밟고 있는 노동조합을 방문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13일 오전 현대차 노사를 각각 만나 대화를 통해 해결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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