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그룹 에이프릴 김채원의 모친이 입장을 밝혔다.
13일 김채원의 모친은 SNS를 통해 장문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 과연 이게 딸을 위하는 행동이 맞는지,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아닐지 말이다"라며 "하지만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라고만 말할 수 없었다"고 입장문을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근 현주 측 지인들 고소건이 불송치 되며 마치 폭로된 내용들이 사실인 것처럼 비추어지는 것 같다"며 "불송치의 이유는 현주 측 지인들이 현주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에 당사자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고 보이며, 비방의 목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판단에 불송치 결정이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채원 모친은 앞서 김채원이 올리 입장문이 거짓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해명했다. 김채원이 과거 이현주가 리허설 무대에 등장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제시한 날짜가 실제 무대 날짜와 달랐던 것. 김채원 모친은 "입장문을 신중히 검토하지 않고 기억 속의 날짜로 단정 지어 섣불리 공개한 내 딸의 불찰이다. 그러나 채원이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진 않았다"며 "당시 딸은 '다행히 생방송 무대는 무사히 마쳤는데 데뷔한지 얼마 안 된 신인이 리허설을 펑크 낸 건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라고 내게 이야기했고, 니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채원 모친은 김채원이 이현주를 괴롭힌 것이 아닌, 가장 친한 사이였다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두 사람이 멤버들 사이에서도 유난히 막역하게 지냈다고 설명하며 "그러던 중 현주가 아프다는 이유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탈은 더욱 심해졌고, 그 아이의 돌발행동이 심해져서 자신도 계속 지쳐간다며 심경을 말했다. '그래도 네가 언니니까 잘 챙겨주라'고 나는 늘 말했고 채원이는 '알았다'며 그 이후에도 특별히 챙겨주려 계속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채원이 이현주의 일탈 행동 때문에 힘들어한 것이 심리 상담 내용에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원이와 현주가 친했기에 나 또한 현주 엄마와 친했다"며 "현주가 몸도 아프고 아이돌 생활을 힘겨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조언도 해주고 내 아이의 힘든 부분도 토로하며 '함께 잘 버텨나가서 애들 성공하는 모습을 보자'며 서로 응원해 주고 고마워하며 토닥여주곤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현주의 마지막 활동이었던 '팅커벨' 쇼케이스에서 이현주 모친을 마지막으로 만났다며 "그 당시 정말 채원이가 현주를 왕따시키고 이간질을 했다면, 또 현주 엄마도 채원이가 그런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내가 현주 엄마와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가능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김채원 모친은 이현주가 탈퇴 당시 소속사 대표에게 "채원 언니가 소민 언니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 언니다"라고 말한 것을 듣고 황당했다고도 털어놨다. 그럼에도 김채원은 이현주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했다고. 아울러 탈퇴한 지 한참 지난 지난해 이현주가 갑자기 소속사 대표에게 "채원 언니가 매니저와 사귀어서 자기의 왕따를 묵인시켰다"는 허위 내용을 포함한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고 말했다. 탈퇴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허위 내용을 사실인 양 이야기하고 다녔다며, 그 내용이 이현주의 지인을 통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포됐다고 설명했다.
김채원 모친은 "나도 내 딸도 현주에게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며 "입장문을 발표해도 증거를 공개해도 현주 측 입장을 믿는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정작 당사자인 현주는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뚜렷한 증거도 내지 않고 본인 입장도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며, 대질 조사조차 거부하는 지금 이 상황이 내 딸의 앞날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나도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쪽을 믿고 응원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내 딸과 내가 이렇게까지 억울해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며 "나는 내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현주는 과거 에이프릴의 탈퇴 이유가 왕따 때문이었고 자의로 인한 탈퇴가 아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DSP미디어와 에이프릴 멤버들은 이런 주장을 반박하며 이현주의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팀 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의 주장이 첨예하게 달라지면서 법정 공방으로 번진 상황이다.
이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은 활동을 이나은은 왕따 논란과 맞물려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의혹에도 휩싸여 촬영 중이던 SBS '모범택시'에서 하차했고, 모델로 활동 중이던 광고에서 퇴출됐다. 반면 이현주는 웹드라마로 활동을 재개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 이하 에이프릴 김채원 모친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저는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의 엄마입니다.
제 딸아이 애지중지 키워왔지만 잘못 앞에서도 감싸는 극성맞은 엄마는 아닙니다.
우선 이번 논란으로 제 딸을 걱정해 주시고 함께 힘든 시간을 지켜주고 계신 채원이의 팬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제가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을 올리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과연 이게 딸을 위하는 행동이 맞는지, 오히려 해가 되는 것은 아닐지 말입니다. 하지만 엄마 된 도리로서 죽음을 생각하고 고통스러워하는 딸에게 그저 '참고 버텨라, 진실은 밝혀질 거다.' 라고만 말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고 제가 채원이와 연습생 시절부터 나누었던 이야기들, 또 제가 보고 겪은 사실들만 가지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른 멤버들의 입장은 정확히 알 수 없기에 그 부분들에 대해서는 명확히 말씀드릴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론에 앞서 최근 현주 측 지인들 고소건이 불송치 되며 마치 폭로된 내용들이 사실인 것 처럼 비추어지는 것 같습니다. 불송치의 이유는 현주 측 지인들이 현주를 통해 전해 들은 내용을 폭로한 것이기에 당사자가 허위의 인식이 없었다고 보이며, 비방의 목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경찰의 판단에 불송치 결정이 나온 것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와 제 딸 채원이는 친구 같은 사이입니다. 서로 의지하고 속 이야기들을 편하게 나누다 보니 저 또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의 과정과 사실관계를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렇게나마 목소리를 내어봅니다.
첫 번째로 채원이의 거짓 입장문 논란이 있었습니다.
채원이가 두 번의 입장문을 발표하였고, 내용 중 날짜 오류가 문제 되어 사실 공방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입장문을 신중히 검토하지 않고 기억 속의 날짜로 단정 지어 섣불리 공개한 제 딸의 불찰입니다. 그러나 채원이는 없었던 일을 만들어내진 않았습니다.
당시 딸은 '다행히 생방송 무대는 무사히 마쳤는데 데뷔한지 얼마 안된 신인이 리허설을 펑크 낸 건 처음이라는 말을 들었다.' 라고 제게 이야기했고, 저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딸의 데뷔를 기대하고 바라봤던 제게도 너무 소중했던 시기였기에 펑크 사건 후 남은 활동 기간 동안 에이프릴이 뮤직뱅크 출연을 못한 것도, 현주가 리허설을 펑크 낸 것도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채원이는 거짓 입장문으로 속이려 든 거짓말쟁이가 아닙니다.
두 번째 휴대폰 공기계에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데뷔 초 멤버들 모두 회사 몰래 공기계를 만들어 사용하다가 9월 초쯤 회사에 압수당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 후 채원이의 입장문에 기재되어 있다시피 멤버들은 개인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었고, 어느 순간부터 현주만 개인 휴대폰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은 저도 알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Mnet '리얼리티 에if릴’을 찍을 당시 개인 휴대폰을 임시 개통하여 촬영 때만 사용 후
다시 압수된 적은 있습니다. 제 딸의 다이어리에 이 부분도 기재되어 있습니다.
채원이는 꾸준히 일기장을 써왔고(하필 이 이전의 것은 분실로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채원이의 솔직한 심경이 담긴 다이어리 부분을 공개하겠습니다.
세 번째 채원이의 심리 상담 내용입니다.
채원이는 데뷔 전부터 현주와 유난히 친했고 서로 의지하며 많은 것을 공유했기에
현주의 뮤직뱅크 리허설 불참에 당황스러웠지만 이해하고 다독여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정말 에이프릴 팬분들은 아시겠지만 현주는 카메라 안에서도 제 딸에게 많이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카메라 밖에서도 정말 많이 의지했습니다.
채원이 역시 언니로서 현주를 잘 챙기고 아끼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 현주가 아프다는 이유와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탈은 더욱 심해졌고, 그 아이의 돌발행동이 심해져서 자신도 계속 지쳐간다며 심경을 말했습니다.
그래도 네가 언니니까 잘 챙겨주라고 저는 늘 말했고 채원이는 알았다며 그 이후에도 특별히 챙겨주려 계속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팀에 피해를 주는 잦은 일탈행동에 힘들어하였고 이때 제 딸의 심경들이 심리 상담 내용에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네 번째 현주 엄마와 저의 관계입니다.
엄마들끼리 사이가 뭐가 중요하냐 하시겠지만 끝까지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채원이와 현주가 친했기에 저 또한 현주 엄마와 친했고 만나서 술도 한잔하고, 현주 엄마가 현주의 옷을 사다 입히는 곳들도 저에게 추천해 주며 아이들 옷을 사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현주 엄마와는 주로 전화 통화를 자주 했고, 현주가 몸도 아프고 아이돌 생활을 힘겨워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저는 조언도 해주고 제 아이의 힘든 부분도 토로하며 함께 잘 버텨나가서 애들 성공하는 모습을 보자며 서로 응원해 주고 고마워하며 토닥여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현주의 마지막 활동인 팅커벨 쇼케이스 때 현주 엄마를 만났고, 서로 안아주며 토닥였습니다. 그때가 저에게는 현주 엄마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그 당시 정말 채원이가 현주를 왕따시키고 이간질을 했다면, 또 현주 엄마도 채원이가 그런 아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 제가 현주 엄마와 믿고 의지하는 관계가 가능했을까요?
현주가 탈퇴한 이후에 제 딸은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탈퇴 당시(2016) "채원언니가 소민언니한테 이간질해서 날 힘들게 한 나쁜언니다." 라고 대표님께 말하고 나갔다고 합니다.
소민 탈퇴 후에도 채원이와 현주는 친하게 지냈고 의지하며 지내왔는데 왜 탈퇴할 때 갑자기 그런 이야기를 한 걸까요?
채원이는 그 이유를 알지 못했고, 현주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채원이의 다이어리를 보면 채원이는 본인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탈퇴한 현주에게 속상한 마음에도 먼저 다가가려 했고 다시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일기장에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럼에도 현주는 탈퇴 후 한참 뒤 (2020) 갑자기 대표님께 '채원언니가 매니저와 사겨서 자기의 왕따를 묵인시켰다.' 라는 허위 내용을 포함한 장문의 문자를 보냈으며 본인과 처음 스케줄을 나간 남자 매니저님에게도 채원이의 이간질 이야기, 매니저와의 연애 등을 마치 사실인 양 이야기하고 다녔다고 매니저님께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특히 매니저와의 연애 부분은 그런 일 자체가 없었기에 탈퇴할 당시에는 언급도 없었던 내용인데 말입니다.
그로부터 1년뒤 쯤 현주 지인의 폭로로 현주가 대표님과 매니저에게 이야기했던 내용과 같은 내용의 허위사실이 네이트 판을 통해 유포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제 딸은 저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으로 넘겼고 회사에서도 대응하지 말라고 해서 기다렸는데, 현재 선을 넘은 공개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한순간에 나쁜 사람이 되었고, 입에 담지 못할 성희롱과 악플을 받게 되었습니다.
최근 당시 매니저님들께 연락을 드렸고, 사실관계 확인 후 증언과 진술서를 받았습니다.
이 글을 통해 적극적으로 진술해주신 매니저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도 제 딸도 현주에게 묻고 싶은 것이 너무 많습니다.
채원이는 현주의 지인 그리고 동생이 쓴 글 만으로 왕따 가해자가 되었고 매니저와 연애하며 이를 방관하고 멤버 사이를 이간질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입장문을 발표해도 증거를 공개해도 현주 측 입장을 믿는 사람들은 이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으며 정작 당사자인 현주는 이번 사건에서 어떠한 뚜렷한 증거도 내지 않고 본인 입장도 명확히 발표하지 않으며 대질 조사조차 거부하는 지금 이 상황이 제 딸의 앞날을 바라보는 엄마의 입장으로서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제 딸아이의 증거 부분은 차후 딸아이가 직접 공개할 것이며 현재 둘이 찍은 다량의 사적인 비공개 셀카 사진들과 잠시 만들었던 공기계 카톡 그리고 안무 연습 관련 영상들, 그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분들의 각종 증언 진술 등 폭로글이 사실이 아니라는 증거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3자가 봐도 충분히 인정할만한 객관적인 증거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워낙 오래된 기억이라 시기적으로 약간의 오류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없었던 일을 만들어서 쓴 게 아닌 있었던 사실, 제가 알고 있던 사실을 기억나는 대로 적어 보았습니다.
저는 뻔뻔한 사람이 아닙니다.
잘못한 부분은 사과할 줄 알고 완벽하진 않지만 나름 진실하게 삶을 살아왔습니다.
제 딸도 인성을 가장 중요시하며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아이로 키웠다고 자부합니다.
한쪽을 믿고 응원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제 딸과 제가 이렇게까지 억울해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음을 한 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제 딸의 억울함을 풀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할 것이니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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