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여배우 김부선씨의 공세에 정면 대응했다. 이 지사는 1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장 치명적 얘기, 몸에 (점이 없는 것이) 완벽한 증거다. 제가 치욕을 무릅쓰고 언론을 대동해 피부과, 성형외과 전문가의 검증에 응했다"며 "그 분(김부선)이 두 번이나 제게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부선 씨는 지난 2018년 이 후보의 신체 특정 부위에 있는 점을 실제로 봤다고 주장했고, 이에 이 후보는 아주대병원에서 언론 입회 하에 의료진의 신체 검증을 받고 논란이 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 지사는 "이게 허위사실 공표로 고소까지 됐었는데, 저를 싫어하는 경찰과 검찰이 이것은 도저히 기소할 수 없다 해서 무혐의 처분을 했다"며 "이게 아주 오래된 얘기니까, 그 분이 여러 차례 저한테 사과도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지사는 또 "최근에도 나온 얘기가, 제가 비 오는 날에 '노무현 대통령님 영결식에 가지 말고 나와 놀자'고 (김씨에게) 전화했다는데 그날은 대한민국에 비가 오지 않았다. 2~3년 전에도 제가 검증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감히 ‘노통’을 팔아먹는다. 49재 때 거기 비 오는데 왜 가냐고, 옥수동 내 집에서 만나자고 했었지"라는 기존의 주장을 다시 올렸다.
이 지사는 김씨를 고소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소를 하면 경찰서에 왔다 갔다 하며 더 커지는 이야기가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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