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는 27일로 연기됐다.
1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19일 개최 예정이었던 인사청문회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및 코로나19 확산세의 심각성을 고려해 미뤄졌다. 인사청문회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시의회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 14명과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 1명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시의회 민주당은 지난 9일 “김 후보자가 해당 직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만큼의 전문성을 지닌 적임자인지 면밀히 확인하고 제기된 의혹에 관해서도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 중 하나는 김 후보자가 다주택자라는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배우자와 함께 강남구 청담동 아파트, 서초구 잠원동 상가, 부산시 금정구 아파트, 부산 중구 오피스텔 등 4개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일산 서구 탄현동과 주엽동 소재 건물에 각각의 전세권(임차권), 서초구 잠원동 소재 빌라 전세권(모친 명의)도 갖고 있다.
김 후보자는 경원대 도시계획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서울시정개발연구원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서 활동한 부동산 전문가다. 지난 20대 국회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지냈고,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으로도 활동하며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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