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에 위치한 빛그린산단에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들어서면서 함평군 세수 확보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4일 함평군에 따르면 군이 올해 부과한 재산세는 총 19억4,700만원으로 지난해 17억6,800만원과 비교해 10.1%인 1억7,900만원이 증가했다.
이 중 산업용 건축물 관련 재산세가 작년보다 1억5,600만원이 증가했다. 이 같은 재산세 증가는 월야면에 들어선 빛그린산업단지 효과 때문으로 파악됐다고 군은 설명했다.
실제로 빛그린산단 내 광주글로벌모터스 공장 신축에 따른 재산세가 올해 처음으로 1억1,400만원 추가됐다.
또 동함평산업단지 내에 들어선 10곳 업체의 산업용 건축물에 대한 재산세 75% 감면기간(5년)이 종료됐고, 관내 축사 100여동 신·증축과 공장건축물 신축 등도 재산세 증대에 한몫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함평군은 광주글로벌모터스를 필두로 빛그린산단에 자동차 부품 제조 관련 공장이 유치된다면 세입 증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함평 유치 또한 긍정적으로 검토되면서 군 재정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군민 70%가 1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어 대표적인 농촌행정 지역이었다면, 이제는 빛그린산단 조성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며 "빛그린산단 공장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재정자립도를 높여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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