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본격적인 날개짓을 펼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사업이 본격화됐고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까지 조만간 시작되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앞서 시는 LG CNS를 대표사로 13곳이 참여하는 세종오원컨소시엄을 스마트 시티 국가시범도시 구축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어 지난 4월에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예비사업자 운영계획 승인을 받아 민간 참여 스마트 서비스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세종 국가시범도시(5-1생활권)에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구축되는 스마트 서비스는 모두 21개이며 이번에 교통 분야 6개 서비스가 우선 구축된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8월 현황조사와 분석·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2월 기능 개발과 장비를 제작한 뒤 내년 6월 시험 완료 이후 시범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2021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스마트 시티 조성에 적합한 서비스 능력을 갖춘 드론 모델 개발을 위한 실증 작업도 세종에서 이뤄진다. 시는 국비 약 10억5,000만 원가 투입되는 사업비를 전액 지원받아 ‘D(데이터)·N(네트워크)·A(인공지능) 드론 기반 시민체감형 스마트 시티 세종 완성’이라는 목표로 드론 실증사업을 진행한다. 실증구역은 지난 2월 지정된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규제 샌드박스 지정구역인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합강캠핑장, 중앙공원, 금강(금남보행교∼5-1생활권 경계), 3생활권 수변상가 및 수변공원 일원이다.
시는 오는 2030년 인구 80만명의 ‘경제 자족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스마트 시티, 미래차 모빌리티 등 5대 신산업을 육성하는 ‘2030 미래먹거리산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스마트 시티는 인공지능 플랫폼 등 첨단 기반시설과 첨단 도시 서비스의 실증을 통해 경제·사회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데이터 허브, 플랫폼, 디지털 트윈 등 데이터 기반의 첨단 인프라와 모빌리티 및 바이오헬스케어, 물·에너지 중심의 차세대 서비스 등을 중점 육성한다.
시는 세종형 스마트 도시 조성을 계기로 시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시티 사업을 확산시켜 세종형 스마트 시티를 정립할 계획이다. 원도심에는 스마트 도시재생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신도심에는 스마트 시티를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양원창 세종시시 경제산업국장은 “세종시의 스마트 시티 조성 사업은 ‘2021 스마트 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에서 스마트 운송 부문에서 최우수도시로 선정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에게 원스톱으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 포털을 운영해 시민체감형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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