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 차이가 1.4%포인트까지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15.6%)도 대폭 상승해 10% 중반대 지지율에 안착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를 받아 지난 12~13일 전국 성인남녀 2,03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2주일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한 27.8%로 집계됐다. 이 지사의 지지율은 같은 기간 3.6%포인트 상승해 26.4%가 됐다. 이로써 1·2위 주자인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1.4%포인트 차이 초접전을 벌이게 됐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2%포인트), 광주·전라(10.7%포인트)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별로는 50대(5.2%포인트), 60대(7.8%포인트)에서 윤 전 총장의 지지율 하락을 주도했다. 이 지사의 경우 광주·전라(1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5.8%포인트), 인천·경기(5%포인트)에서 지지율이 큰 폭으로 올랐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이 지사의 지지율이 개선된 가운데 30대(4.2%포인트)와 70대 이상(5.8%포인트)에서 지지율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조사(8.4%)에 비해 7.2%포인트 상승해 15.6%로 조사됐다. 지난 6월 2주차 조사에서 10% 아래로 추락한 지 한달만에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3강구도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5.2%)은 처음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4위에 올랐다. 그 뒤로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4.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3.6%, 유승민 전 의원 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7%, 정세균 전 국무총리 1.7%,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 1.5%, 원희룡 제주도지사 1.3% 순이다.
차기 대선주자 양자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지난 조사에 비해 크게 하락하면서 상대 후보와 접전을 펼치는 결과가 나왔다.
윤 전 총장은 이 지사와의 양자대결에서 39.4%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38.6%)를 0.8%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2주 전 조사(윤 전 총장 47.7%, 이 지사 35.1%)에서 12.6%포인트 차이로 앞섰던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윤 전 총장(41%)은 이 전 대표(36.7%)와의 양자대결에서도 지지율 차가 대폭 줄어 오차범위 안으로 들어왔다. 지난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과반이 넘는 지지율(50.1%)로 이 전 대표를 압도했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활용해 무선(90%)·유선(10%) 비율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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