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5일 다음주로 예정된 두 차례의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한준호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코로나 상황이 위기 단계임을 인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지침에 따라 국회의원 및 국회 직원 전수조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에 따라 전수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대외활동에 불가피한 변경이 있을 수밖에 없기에 계획됐던 TV토론회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계획됐던 토론회가 경선 일정과 무관한 것이었음을 말씀드린다”며 “경선 일정 변경과도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당초 민주당은 전날 오는 19일과 22일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이상민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전날 “19일 오후 10시 50분 KBS, 22일 오후 5시 20분 MBN과 연합뉴스TV에서 TV토론회를 열기로 했다”며 “외교안보, 경제 살리기, 민생 회복, 복지, 교육 등 쟁점별로 토론이 이뤄지도록 방식을 방송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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