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입니다. 연내 국회 세종의사당의 설계비를 집행하려면 더 이상 국회법 개정안 처리를 미룰 수 없습니다.”
이춘희(사진) 세종시장은 “정부 부처 대부분이 세종청사로 이전한 마당에 국회를 계속 서울 여의도에 두는 것은 매우 비생산적이고 비합리적인 처사”라며 “국회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될 경우 주저없이 투쟁의 길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9월 정기국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속히 임시국회를 열어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하기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 시장은 이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대전~세종~청주공항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노선이 반영됨에 따라 향후 노선이 건설되면 세종~대전 구간의 교통난 해소는 물론 세종시민들이 청주공항을 오가는 데도 매우 편리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이 노선이 정부청사에서 조치원을 거쳐 서울을 오가는 노선과 연결되면 정부 세종청사 공무원들이 국회를 왕래하는 데도 편리성이 증진될 것”이라며 “대전시와 합의한 대전 반석~정부세종청사 구간의 도시철도의 조기 착공을 위해 중앙정부의 사업 추진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민자치 역량강화를 기반으로 시민주권 특별자치시를 만들기 위해 특별히 노력했다”며 “2018년 시민참여기본조례 제정 이후 모든 읍·면·동을 대상으로 주민자치회 전환 및 읍면동장 시민추천제를 시행한 데 이어 269개 리 단위에는 94.8%인 255개의 마을회를 설치했고 세종사회적경제공동체센터를 개소해 마을계획 수립 등 현장 지원에 적극 나섰다”고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이 시장은 “자율주행 셔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등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과 함께 범죄예방 및 긴급대처 서비스, 드론 활용 도시가스 배관 운영관리 등 생활분야에서도 혁신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며 “지난해 11월에는 스마트 시티 선도도시 인증을 받는 등 스마트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선 결과 지난해 6월 세종충남대병원이 개원했고 지역응급의료센터 및 감염병대응전담병원으로 지정됐다”며 “오는 9월에는 조치원으로 보건소가 확장·이전하며 감염병 대응, 의료 서비스, 건강증진 사업 등의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정책을 최대 역점 사업으로 정한 데 이어 청년·청소년 정책을 분리하고 산재한 청년 업무의 일원화를 위해 청년일자리·주거 등을 담당하는 과장급 전담부서를 신설했다”며 “청년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온·오프 플랫폼을 다정동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구축하고 최근 구성된 청년정책네트워크와 함께 올해 하반기 이후 시행할 청년 정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의 완성과 이를 통한 국가균형 발전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시민사회단체는 물론 시민들과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든든한 경제 기반도 마련해 자족력을 갖춘 세종시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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